프롤로그 스토리: 사우스타운 팀
사우스타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 고층 빌딩. 그 최상층에서는 압도적인 악의 풍치와 위용을 갖춘
이 도시의 지배자와 그의 충실한 그림자가 사우스타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KOF 말입니까... 정말 오랜만인걸요.
기스 님께서 직접 출전하실 생각이십니까?"
"음.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 펼쳐질 것 같아서 말이다.
빌리, 자네도 함께다."
"예, 보필하겠습니다. 남은 한 명은 누가 좋겠습니까?"
"후훗... 곧 알게 된다."
기스가 의자 깊숙이 등을 기대자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라."
기스의 허락에 문이 천천히 열리며 냉혹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집사 차림의 사내가 방으로 들어왔다.
"실례하겠습니다.
쥐새끼들을 청소했습니다만... 기색이 다른 한 놈의 숨통을 끊어버렸습니다. 본거지를 찾아서 완전히 박멸해버릴까요?"
"됐다. 놈들은 놔둬."
"알겠습니다. 그러면 대회 수속을 진행하고 오겠습니다."
"기스 님, 설마 저 신입을 데려갈 생각이십니까?"
"그렇다. 이의 있나?"
"아닙니다... 기스 님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
하인을 찬찬히 훑어보며 실력을 가늠해보려는 빌리.
"후훗... 걱정하지 마라.
녀석의 실력은 확인했으니까. 그렇지 않나, 하인이여?"
"예, 기스 님께 수고를 끼쳐 드리고 말았지만, 제 실력 확인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봐, 신입. 발목 잡기 없기야. 뭐, 네 녀석이 나올 기회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
"예, 아직 애송이입니다만,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기스 님의 오른팔이신 빌리 선배님의 가르침을 한 수 얻을 수 있도록 잘 부탁 드립니다."
"흥... 입은 살아서.
아무튼, 기대하고 있으니 실망시키면 안 된다."
하인이라는 부하의 합류로 사우스타운의 어둠은 한 차원 더 그 깊이를 더했다.
힘을 늘린 어둠의 지배자가 바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의문에 휩싸인 채 KOF 개최일이 가까워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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