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스토리: 사이코 솔저 팀
"뭔가 이상한 예감이 드는구먼" - 지난 대회가 끝난 후 친 겐사이가 내뱉은 그 한 마디를 계기로
그가 이끄는 멤버는 새로운 악의 도래에 대비하여 매일같이 수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수련의 성과는 여실히 나타났으며, 그중에서도 켄수의 성장은 몰라볼 정도였다.
"후우... 지쳤어. 아테나.
앗, 그러고 보니 스승님이 통 안 보이네. 혹시 어디 가셨는지 알아?"
수행으로 기력이 다 빠진 것일까? 모모코는 엉망이 된 머리칼과 분홍색 리본을 흔들며 그 작은 몸을 아테나에 의탁한 채 질문을 던진다.
"스승님이라면 조금 전에 KOF 초대장을 받으러 가셨어요."
"KOF라... 뉴스에 나온 지 좀 되긴 했지만, 정말 오래간만이네.
그래, 내가 켄수 오빠 팀에 섞여서 출전한 것도 벌써 한참 전의 일이네."
"그러게, 그땐 참 고생이 많았지. 뭐, 이번에도 이 몸이 출전해서 시원하게 활약해 줄 테니까!"
"쳇, 오빠만? 모모코도 강해진 만큼, 오랜만에 나가고 싶어!"
초대장을 받아 들고 돌아온 친 겐사이의 눈앞에는 대회 출전에 의욕을 보이는 제자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호오... 다들 의욕이 흘러넘치는구먼.
그렇다면 잠시 숨어서 녀석들의 '모티베이션'을 확인해보실까.'
"그건 그렇고 모모코도 바오도 참 강해졌어. 특히, 바오 녀석은 신기술까지 완성하고... 놀랄 노자야.
그렇다곤 해도 결국은 이 몸의 승리지만."
"그러게. 아참, 켄수 오빠도 진짜 강해졌어. 스승님을 꺾었잖아!"
"역시 천재 사이코 솔저네요!"
"푸하핫, 그렇지? 지금의 나라면 스승님껜 눈 감고도 이길지도 모르지.
어쨌건 천재 사이코 솔저니까 말이야!"
'... 허어, 그 정도로 자만이라... 아직 수행이 모자라구먼.
더욱 '하드'한 수행 계획을 짤 필요가 있겠군.'
"켄수도 참. 스승님께서 안 계신다고 우쭐대면 어쩌니?
그러다가 KOF에서 제대로 허점을 찔리는 수가 있어."
"괜찮아, KOF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들만 출전하잖아. 정신은 똑바로 차릴 거야! 그건 그렇고... 전사에겐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갑자기 휴식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켄수에게 당황하는 아테나.
"응? 아... 그러게. 가끔은 휴식도 필요한 것 같아."
"그래서 말인데, 새로 개장한 놀이동산 티켓이 있는데 혹시 괜찮으면 같이 안 갈래?"
"그런 거였구나. 사실은 아직 가본 적이 없어서 좀 궁금하긴 했었어.
다음 주라면 일정도 비어 있으니 괜찮아."
"아... 그거 나도 가고..."
"앗, 바오. 그날은 볼일이 있었잖니. 자, 과자 줄 테니까 여기로 와."
'모모코, 고맙다! 이건 인생 최고의 찬스야!
그래, 이럴 때가 아니지.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야 해!'
<일주일 후>
"엇, 오늘 켄수 오빠랑 놀러 가는 것 아니었어?"
"켄수는 스승님과 특훈이라나 봐요.
아직 미숙하다고 KOF까지 일대일로 훈련한다던데요."
"그렇구나~ 뭔가 아쉽네...
아, 그러고 보니 바오랑 모모코랑 볼일이 없어져서 한가한데에."
"앗, 그래요?
켄수가 모처럼 사준 티켓을 이대로 버리는 것도 아까우니 다 함께 놀이동산이나 갈까요?"
아테나의 제안에 얼굴 가득 웃음을 지은 채 두 손 들고 기뻐하는 바오와 모모코.
"와아아! 찬성!!"
... 한편, 억지로 수행에 끌려온 켄수는...
"어허, 조금 더 힘을 내야지!"
"왜 이 몸만 수행이야! 게다가 스승님과 진검승부 해서 못 이기면 돌아갈 수 없다니! 정말 엉망진창이야..."
"나 따윈 눈을 감고도 이길 수 있는 천재 사이코 솔저라면서?"
"스, 스승님... 듣고 계셨던 겁니까?"
"요즘에 힘이 좀 붙었다고 아주 눈에 뵈는 게 없구나!
KOF 개최까지 개인 <레슨>이다!"
"아~~~~ 아테나랑 모처럼의 데이트였는데에에에!"
이리하여 켄수가 일주일 동안 짜낸 데이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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